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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05 06:02
연중 제5주일 (2021년 2월 7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279  
복음(福音). 바로 ‘기쁜 소식’입니다. 구원의 기쁜 소식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전해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예수님의 복음이 정말 우리를 기쁘게 만들고 있나요? 우리가 생각하고 바라는 ‘기쁜 소식’과 예수님께서 전해 주신 ‘기쁜 소식’이 일치하나요? 성공하고 부자 되는 비법이 우리를 더욱 기쁘게 할 것 같습니다. 같은 ‘기쁜 소식’인 듯한데,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그 이유를 복음 말씀에 비추어서 다시 생각해 봅니다.

첫째,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마귀 들린 이들이요, 병든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건강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복음 말씀이 우리에게 기쁜 소식이 되려면 나의 욕심과 욕망이 아닌 아픔과 상처를 살펴보라는 의미입니다. 둘째, 아픈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별한 시간이나 장소가 아니라, 그 시간과 그곳에 예수님께서 계셨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이 중요합니다. 셋째, 예수님께서 복음을 다른 곳으로 전하시고자 찾아 나서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 일을 하시려고 떠나오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려면 이처럼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지닌 아픔과 상처를 인정하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예수님께서 계신 곳을 찾아가야 하며, 우리를 찾아 나서시는 예수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아프고 힘들어서 더 이상 눈물조차 흐르지 않는 지친 우리의 마음, 그 누구도 위로해 주지 않는 그 마음을 안고 예수님을 만나러 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의 욕심을 실현하는 도구가 아니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위로하시고 낫게 하시는 ‘기쁜 소식’의 선포자십니다.
 (박형순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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