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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6 11:37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2020년 4월 19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258  
부활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체험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복음사가 요한 사도는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상처 입은 몸에 시선을 모으며 주님의 부활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스승의 죽음으로 두려움에 빠진 제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 채 문을 잠그고 숨어 있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서시어 평화의 인사를 건네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어 주시며 죄의 용서를 위한 성령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특히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대로 만드신 첫 사람 아담에게 숨을 불어넣으시어 살아 있는 생명체가 되게 하신 것처럼(창세 1,27; 2,7 참조)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그렇게 하십니다. 그러나 사람의 첫 창조에 견주면 이제 예수님의 부활로 제자들에게 주어진 새 창조의 특권은 성령을 통한 ‘죄의 용서’를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부활의 현장에 없었던 토마스는 동료들의 증언을 믿지 못하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 몸의 상처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문이 잠긴 집 안에 모인 제자들 가운데 다시 나타나시어 토마스를 부르십니다. 요한은 토마스가 원하는 대로 예수님의 구멍 난 손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직접 만져 보고 눈으로 확인하였는지는 전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의 신앙 고백만을 전합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예수님께서는 의심 많았던 토마스를 조용히 꾸짖으시고, 육체의 눈이 아닌 신앙의 눈으로 살아가게 될 세대들에게 행복 선언을 하십니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따라서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사람은 그 본연의 목적대로 하느님을 닮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닮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부활을 지금 우리 안에서 되살리며, 두려움으로 꼭꼭 닫아 버린 마음의 문을 열고, 성령을 받아 죄의 용서를 전하는 것입니다.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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