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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30 20:51
모든 성인 대축일 (2018년 11월 1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209  
오늘은 하늘 나라의 모든 성인을 기리는 대축일로,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특히 전례력에 축일이 별도로 지정되지 않은 성인들을 더 많이 기억하고 기리는 날이다. 동방 교회에서 먼저 시작된 이 축일은 609년 보니파시오 4세 교황 때부터 서방 교회에서도 지내게 되었다. 5월 13일에 지내던 이 축일을 9세기 중엽 오늘날의 11월 1일로 변경하였다.
교회는 이날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 뒤의 새로운 삶을 바라며 살아가도록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지상의 우리와 천국의 모든 성인 간의 연대성도 깨우쳐 준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찾습니다. 그러나 행복의 기준이 물질적 풍요와 고통 없는 쾌락, 그리고 세상의 명예를 얻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온순하고 착하게 사는 것은 멍청한 일이고, 자비롭고 의로운 삶은 이기적 세상의 희생양일 뿐입니다.

세상의 가치를 쫓던 군중을 향하여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참된 행복의 기준은 역설적입니다.
참된 행복은 가난, 억눌림, 불의, 폭력, 위선, 전쟁과 박해의 고통을 벗어나려고 사람들이 선택한 가치들을 거슬러 살아가는 용기와 희망에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힘이 없어서, 능력과 용기가 없어서 좌절하는 인생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에 희망을 걸고 참고 견디는 사람에게 희망의 약속이 선포됩니다. 슬픔에서 위로를 받고, 착취와 박해에서 해방되며, 거짓과 위선의 탈이 벗겨진 평화와 정의가 넘치는 세상이 옵니다. 이런 희망은 오직 현실의 모순과 고통 속에서도 인내와 희망을 간직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선물입니다.
요한 묵시록은 박해의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 얻는 희망을 상징적으로 선포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어좌에서 그분을 마주보는 영광을 얻습니다.

교회가 칭송하는 성인들은 우리처럼 고통과 슬픔, 고독과 두려움을 겪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용맹과 순결의 덕으로 희망 속에 하느님을 잃지 않았기에 영원한 생명의 보상을 받은 분들이십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도 성인들처럼 하느님의 사랑을 먹고 참된 행복을 희망하며 살아야 하는 하느님의 자녀임을 잊지 맙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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