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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5 10:11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2018년 9월 15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278  
성모 마리아께서는 예수님 잉태 순간부터 일생을 고통 속에서 지내셨습니다. 갓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고 박해를 피해 이집트로 피난 가셔야 했으며,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하시는 기쁨의 자리에서도 가슴을 찌르는 시메온의 예언을 들으셔야 했습니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루카 2,34).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열두 살 되던 해에 예루살렘에 가셨다가 그분께서 그곳에 남으신 것을 모르고 돌아오시다가, 예수님을 찾아 헤매신 적도 있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모습과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처절한 장면마저도 말없이 바라보셔야만 했지요. 끝내 돌아가신 아드님을 품에 안으신 아픔과 어머니로서 아들의 장례를 치르시는 비통함은 어떠하였겠습니까?
이렇게 성모님께서 크게 일곱 가지의 고통을 겪으셨기에,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을 과거에는 성모 칠고 축일(聖母七苦祝日)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모든 고통을 하느님 뜻으로 파악하고 말없이 받아들이셨지요. 당신께 주어진 십자가의 고통을 신앙으로 이겨 내셨기에 끝내 하늘에 오르시는 영광을 받지 않으셨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보듯이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직전 사랑하시는 제자에게 어머니를 맡기시며 당부하셨습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이로써 우리에게도 어머니가 되신 것이지요. 온갖 고통을 극복하신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우리는 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묵상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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